한진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진칼이 23일 이사회를 열고 한진칼과 정석기업 투자사업부문 흡수분할합병을 결의했다.
정석기업은 빌딩경영관리, 근린생활시설, 주차운영관리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합병은 정석기업을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건물관리 등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문과 (주)한진 지분 21.63%와 와이키키리조트호텔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부문으로 분할한 뒤 한진칼과 정석기업 투자부문이 각각 1대 2.36의 비율로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직 상호출자 구조를 해소하지 못한 한진그룹은 한진칼이 정석기업 합병을 완료한 뒤 대한항공 지분 9.87%를 갖고 있는 (주)한진의 대한항공 지분을 사들이면 상호출자 구조를 해소하고 완벽한 지주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한편 양사 합병에 따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15.6%에서 약 17.8%로 늘어났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