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기아차 미국 공장서 총격 사건…미국인 1명 부상

공장 내 총기 반입 금지…보안 시스템 ‘구멍’

  •  

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4.22 15:19:44

기아자동차 미국 공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4월 의사당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장소에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도록 한 조지아 주 법안이 공표된 뒤 공장 내 총기 반입을 막기 위한 조치를 다각도로 시행해왔으나, 결국 구멍이 뚫린 셈이어서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미국 현지 언론 등에 다르면 미국 조지아 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차 생산 공장에서 21일 오후 2시께 (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다쳤다. 총에 맞은 부상자는 즉시 헬리콥터를 타고 콜럼버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총을 쏜 뒤 권총을 들고 공장 바깥으로 나오는 용의자를 검거해 범행 이유를 조사 중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근무 대기조로 오후 근무에 투입될 예정이던 미국인 용의자는 같은 조의 피해자에게 권총 1발을 발사했다. 아직 정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기아차는 둘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조지아 주는 ‘시설관리 책임자가 허용해야 한다’는 단서를 붙이기는 했지만 총기 면허를 받은 사람이 관공서, 술집, 학교, 교회 등 어디에서나 총기를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실상의 총기 휴대 자유화 법안을 공포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공장 밖 주차장에 총기 반입 금지판을 세워 직원들에게 회사 정책을 강조하고, 직원들이 개인 출입 카드를 찍고 공장에 들어서기 전 경비 요원의 검색을 받도록 하는 등 공장 내 총기 반입을 불허하는 회사 정책을 직원에게 반복해 알려왔다. 

기아차 관계자는 “총을 쏜 가해자와 총에 맞은 부상자 모두 미국인”이라며 “모든 직원을 상대로 공장에 들어가기 전 가방, 도시락 등을 검사해 총기 반입을 철저히 단속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총기를 가져왔는지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총기 반입 불허 시스템에 허점이 드러난 만큼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더 확고한 총기 규제 정책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CNB=허주열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