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112에 신고된 영아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서부경찰서는 현장주변 산부인과를 탐문하고 CCTV를 분석한 결과 현장에서 약 60미터 떨어진 모 고시원에서 노란색 비닐봉지를 가지고 나오는 용의자를 검거했다.
피의자 허모씨(여, 27세 무직)는 중국 국적의 한족으로 지난 2008년 9월에 한국으로 들어와 현재는 불법체류 상태이다. 자신의 주거지에서 남자 영아를 분만, 검정색 비닐봉지에 넣은 후 침대 밑에 방치해 사망케 하고 지난 20일 수원시 팔달구 갓매산로 모 다방 앞 가로수 밑에 영아를 흰색 후드티로 쌓은 후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시원에서 허모씨를 긴급 체포해 추궁한 결과 자백을 받아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