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차례로 현대차 SONATA plug-in hybrid와 기아차 K5. (사진=현대·기아차)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최근 공개한 2013년형 승용차·레저용차량 온실가스 배출 현황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EPA는 현대차에 1마일 주행 시 이산화탄소를 263g 이하로 배출하라고 요구했으나 실제 배출량은 이보다 27g 적은 236g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PA는 각 사마다 다른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현대차는 제시된 목표치와 실제 배출 수치의 차이가 가장 컷고 배출량 절대 수치에서도 마쓰다(251g), 닛산(260g), 스바루(264g) 등 다른 12개 업체보다 적었다.
기아차도 EPA로부터 제시받은 기준(1마일당 이산화탄소 259g 배출)보다 낮은 248g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배기량은 낮추고 힘은 높여주는 터보엔진을 많이 탑재하고 있는데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이 미국에서 잘 팔리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13개 제작사 가운데 현대·기아차와 포드, GM, 도요타, 스바루, 닛산, 혼다, 마쓰다 등 9개사는 EPA의 온실가스 목표를 달성했으나 피아트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 BMW, 폴크스바겐 등 4개사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