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8일 합작사 일본 가루비와 협의해 기존 강원도 원주 문막공장 인근에 허니버터칩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라인 증설에 따른 투자금액은 350억원으로, 내년 2~3월께 공장 증설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새 공장이 완공되면 허니버터칩 공급량을 현재의 두 배 정도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허니버터칩 품절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은 결정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경쟁업체 농심은 발 빠르게 지난해 12월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를 출시, 지난 1월에만 국내 스낵시장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롯데제과가 ‘꿀먹은 감자칩’ ‘꼬깔콘 허니버터맛’을 출시했고, 오리온도 ‘오!감자 허니밀크’ 등 유사제품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측은 “경쟁사들이 미투 제품을 출시하며 뒤따라 온 것은 ‘단’ 감자칩 시장이 자리를 잡았다는 것 아니겠냐”며 “6개월 만에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투자를 결정한 것을 늦었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