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23일까지 해수담수화 수돗물을 세계최고의 권위를 가진 미국국제위생재단(NSF)에 247종의 수질항목을 검사한 결과 수질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특히 검사항목 중 우려했던 방사성물질 58종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검사는 해수담수화 수돗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지난 2월 11일 제3국의 세계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국제위생재단(NSF)에 삼중수소, 세슘, 요오드, 스트론튬 물질을 포함해 검사를 의뢰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2015년 3월까지 미국국제위생재단(NSF), 부경대학교,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산수질연구소의 4개 검사기관에 의뢰한 방사성 물질은 총 72종이며, 자연방사성물질인 라돈을 제외한 모든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출을 우려한 삼중수소의 경우는 총 10차례의 검사를 실시해 불검출됐고, 지금도 매주 검사와 감시를 하고 있다.
앞으로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장의 해수담수화 시설내에 즉각적인 방사능의 대처가 가능하도록 '방사능전문실험실'의 설치, '취수원의 실시간 방사능 감시장치(총알파, 총베타 분석기) 도입' 과 방사능 전문 인력을 상주시켜 완벽한 방사능 감시스시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기장해수담수화 시설에서 생산한 수돗물의 요금인상은 '수도급수조례'에 따라 시의회 심의의결 사항이므로 임의로 수돗물 요금을 인상할 수 없다고 하였다. 또, 기장해수담수화 운영비도 국가부담으로 돼 있어 수돗물 요금 인상은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김영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고리원전으로 인한 해수담수화 수돗물에 대한 투명한 상시 감시를 위해 관련전문가와 주민들로 구성된 해수담수화 감시단을 포함한 협의체를 조속히 운영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앞으로 오는 12월까지 수질검사를 위해 매월 미국국제위생재단(NSF), 부경대학교, 수질연구소에서 방사성 물질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