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김종양)은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에게 확인되지 않은 불법 스포츠도박 행위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로 16회에 걸친 협박을 통해 2000만원을 요구한 (현) 프로 농구선수와(공익요원 근무중)
(현) 프로 배구선수에게 과거 무혐의 받은 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을 빌미로 전화와 문자(15회)로 협박하고 스포츠 도박 배팅을 위해 승부를 조작해 주겠다고 속여 5000만원을 편취한 (전) 프로 배구 선수 4명 등 총 5명을 검거하여 3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 했다고 23일 밝혔다.
(현) 프로 농구선수가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에게 공갈(미수)
(현) 프로 농구선수 박모씨(공익요원)는 국가대표 출신 농구선수 김모씨에게 ‘과거에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던 사실을 알고 있으며 증거도 가지고 있다. 저희 쪽으로 2000만원을 입금해 주시면 조용히 눈감아드리겠다’라는 문자 등 무려 16회에 걸쳐 협박한 혐의다.
박모씨는 MVP까지 받은 선수인데 조용히 해결하자, 연락이 없으면 팀 홈페이지, KBL, 언론사에 공개 하겠다는 내용으로 협박 문자를 보내 김모씨에게 돈을 요구하였으며 김모씨가 이러한 협박에 응대하지 않자 스포츠 전문 기자 2명에게도 김모 선수가 안 좋은 소문이 있던데 확인 한번 부탁드립니다 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프로 배구선수 2명이 승부 조작을 빙자하여 5000만원 편취
(전) 프로 배구선수 최모씨와 이모씨는 승부조작 브로커 혐의로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수들로 승부 조작을 미끼로 사기 범행을 공모하고 최모씨는 고등학교 후배인 (전) 대학 배구선수 오모씨에게 프로 선수들을 매수하여 승부조작으로 스포츠도박에서 큰돈을 벌 수 있게 해주겠다고 속여 5000만원을 받아 편취하였다.
이모씨는 이러한 범행을 돕기 위해 오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현) 프로배구 선수인 것처럼 행세를 하고 자신은 레프트라서 확실히 승부조작을 할 수는 없지만 같은 팀 세터도 함께 이 일을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배구선수였던 오모씨를 속여 5000만원을 편취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사이버범죄수사대장 임지환)는 전·현직 프로 선수들이 승부조작 관련 협박 피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이들 선수들이 실제로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도박에 관련이 되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전하고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스포츠공정문화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불법 스포츠도박 근절에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