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작수천(酌樹川)이 작괘천(酌掛川)으로 명칭이 변경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울주군이 지방하천 작수천(상북 등억리~삼동천 합류점, 연장 9㎞)에 대한 명칭을 작괘천으로 변경 건의함에 따라 오는 4월 10일까지 울산시 및 구·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정서와 의견을 수렴하여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작수천(酌樹川)은 현재 행정명으로 사용되고 있다.
조선후기 순조 때 제작된 경상도 언양현 고지도(1832년)와 대한제국 고종 때 제작된 경상남도 언양군 고지도(1899년)를 보면 작괘천(酌掛川)으로 기록하고 있다. 작괘천은 하천의 지형에서 유래된 것으로 바위가 움푹 파인 형상이 마치 술잔을 걸어둔 것과 같다고 하여 술잔 작(酌)자와 걸 괘(掛)자를 써서 지명됐다.
지금도 인근 주민들은 작수천으로 부르는 것 보다 작괘천으로 부르는 것이 더 친숙하게 느껴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