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덕한)는 13일 오후 4시 낙동강 일원에서 구·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K-water, 어촌계장 및 어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15년 어린연어 방류행사' 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행사는 건강하고 깨끗한 생태하천 복원을 기원하며, 해양도시부산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마련됐다. 올해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양양연어사업소)으로부터 20만 마리를 무상분양 받은 것으로, 삼락체육공원 국공장에 15만 마리, 조정경기장에 5만 마리가 방류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시민 등 희망하면 누구나 방류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연어는 북태평양의 수심 2백50m인 해역에서 생활하며 갑각류나 작은 물고기 등을 먹고 사는 어종이다. 산란기가 다가오면 자신이 태어난 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데, 암컷과 수컷 모두 몸 색깔이 변해 혼인색을 띤다. 강 상류의 물이 맑고 자갈이 깔려 있는 곳에서 산란이 이루어지고, 3~5년 자라면 성숙하며 최대 6년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주요 하천에 54만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했으며, 그 결과 어미연어의 회귀수량도 점차 늘어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2014년 연구소에서 실시한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까지 부산연안에서 4백10마리의 어미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어미연어 회귀량을 조사한 이후 최대량으로 기록된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어린연어 방류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우리시 인근하천의 수질과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며 "3~4년 후 다 자란 어미연어가 모천(母川)으로 회귀하는 힘찬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강으로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