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최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하늘과 육지와 바다에서 대형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태민안과 영도구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제1회 수륙대재(水陸大齋)' 가 11일 오전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아미르공원 내에서 구청장, 시·구 의원, 불교신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영도불교연합회(회장 호법스님)와 영도불교연합신도회(회장 김희윤)가 주최하고 영도구가 후원한 이번 수륙대재는 억울한 영혼을 달래고 천도하는 정통 불교의식에 따라 거행됐다.

수많은 만장이 세워져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수륙재는 개식선언에 이어 삼귀의례-반야심경봉독-발원문봉독-음성공양-대재사-봉행사-격려사-축사-추모시-청법가-입정-법문-나무아미타불정근-사흥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영도구불교연합회 회장 호법스님은 "요즈음 하늘과 육지와 바다, 사업장에서 많은 사고가 일어나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며 "한국의 국태민안과 영도구민들의 행복을 기원하고 영도의 산·하와 하늘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억울한 영혼을 달래기 위해 수륙대재를 봉행하게 됐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