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가 1인창조기업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해운대 창조비즈니스센터' 가 큰 성과를 내면서 창업 산실로 뿌리를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중소기업청 최우수 센터로 선정돼 4억 2천만원의 국비도 받게 됐다.
구는 지난 2011년 11월 반송2동에 '해운대 창조비즈니스센터' 를 건립했다. 2013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비즈니스센터로 지정받아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지금까지 50개 기업을 배출했다. 현재 25개의 1인기업이 활발하게 창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동안 예비창업자와 입주기업에게 경영, 기술, 세무회계, 법률 등 기업 특성에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25개 입주기업이 2014년 한 해 동안 2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2004년 구조조정으로 외국계 기업에서 명퇴한 후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유헬스코리아' 의 백민흠(46) 대표는 해운대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후 전문 컨설팅을 받아 기능성 물병인 '세라믹물병(FDA승인)' 을 개발했다. 올해 월 매출 1억원을 목표로 중국 수출에 나서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헬스, 요가 등 건강관련 업체 안내 포털 앱을 개발, 운영 중인 '헬로컴퍼니' 노건욱(34) 대표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의 창업맞춤형 사업에 선정돼 5천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올해 뷰티샵, 카페, 밥집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개발 창업아이템으로 올해 3월 입주한 최덕표(42) 예비창업자는 4월부터 본격적인 창업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백선기 해운대구청장은 "취업은 한 사람의 일자리를 해결해 주지만, 성공적인 창업은 수십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율적인 일자리창출 방안이다" 며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난 등으로 창업을 주저하는 이들에게 해운대 창조비즈니스센터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고 말했다.
한편, 해운대구는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소규모 창업 아이템 진단, 자금 확보, 판로개척 등을 진단해주는 '성공 창업상담실' 을 매주 화·목요일에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운대구 일자리복지전략단(749-290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