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시는 4백여년만에 다시 찾은 태화루의 활용 방안을 확대하기 위해 태화루 휴게문화동 쉼터에서 '태화루 문화예술 아카데미' 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아카데미는 오는 3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 분야 총 72강좌(분야별 12강좌)로 마련된다.
분야는 서예, 동화, 사진, 시문학, 전통무용, 전통예술 등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120명(분야별 20명, 6개반)이며, 수강 희망자는 울산시 누리집, 이메일(ktfdj@korea.kr) 등으로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문화예술과(☎ 229-3743)로 문의하면 된다.
분야별 주요 강좌 내용을 보면 서예 아카데미는 이종균 서예가가 '캘리그라피와 한시의 콜라보' 란 주제로 매주 월요일 운영한다.
동화 및 일러스트 아카데미는 동화작가 엄성미, 박향미, 김미경, 김윤자 화가가 '동화로 표현하는 마을이야기' 라는 주제로 태화강 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울산의 문화, 역사를 소재로 한 기존의 동화작품을 감상하고 답사를 통해 동화스토리 창작과 스토리텔링 작품을 만들어가는 창작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운영한다.
시각(사진)예술 아카데미는 안남용 작가가 '파인더로 세상을 읽는다' 란 주제로 기능위주의 촬영교육이 아닌 좋은 사진 표현하기 위한 사진미학 강좌로 매주 수요일 운영된다. 시문학 아카데미는 임윤 시인이 '태화강에서 시를 보았다' 라는 주제로 시인과 함께 태화강을 거닐며 대숲이나 철새 등에 관한 생태적 감성 인문학적 개념으로 접근한 토론형 문학 강좌로 매주 목요일 운영한다. 전통예술(소리, 무용) 공연 창작 아카데미는 현숙희 무용가, 이선숙 명창, 우진수 동해누리 예술감독이 '누각에서 봄바람에 취하다'란 주제로 매주 전통무용은 목요일, 전통소리는 금요일 운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 시작을 계기로 문화예술인들이 창의적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공연, 전시를 통해 문화적 기능을 증대시킴으로써 태화루의 브랜드 가치가 더 높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