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5.03.03 15:51:52
수원중부경찰서(서장 고기철) 노송지구대 정대관 경위와 장익록 경장은 자신의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하던 70대 노인을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자살을 예방해 귀감을 사고 있다.
사건은 지난 1일 관내를 순찰중이던 정대관 경위와 장익록 경장은 한 주민이 팔달산에 가서 자살을 하려는 어르신이 있다고 신고하자 만석공원 인근에서 김모(74세,여)씨를 발견해 지구대로 동행했다.
당시 김모 노인은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 참견하지말라"며 버스정류장 기둥에 자신의 머리를 부딧치며 순찰차 탑승을 완강히 거절했던 것으로 밝혀졌고 정 경위와 장 경장은 노인을 끈질기게 설득하여 보호조치를 위해 지구대로 동행하였다.
조사 결과 김모 노인은 21세 어린나이에 여태껏 혼자 아이들을 키워왔는데 몇 년전 아들 내외의 죽음으로 남겨진 손자들의 양육문제로 가족들과 갈등이 생겨 이를 이유로 신변을 비관하게 되었고 자살을 결심하고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만석공원을 배회하다가 사람들의 시선을 이유로 팔달산으로 장소를 옮기고자 주변에 있던 사람에게 택시를 잡아달라고 부탁을 하며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시간가량 자신의 인적사항을 일체 밝히기를 거부하며 자신을 그냥 내보내 달라는 김모 노인을 귀가조치하기에는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기지를 발휘해 십지지문을 채취, 과학수사팀에 의뢰하여 인적사항을 파악 후 보호자인 큰 딸에게 연락해 안전하게 인계했다.
가족들은 경찰관들이 고생이 많았다며 거듭 감사의 표시를 했고 노송지구대 정대관 경위와 장익록 경장은 “한 생명의 자살을 예방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고 경찰관의 당연한 임무이지만 큰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도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