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권이재 기자) 울산시는 하절기 전·후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악취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5년도 악취방지 종합시책' 을 수립,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악취방지 종합시책' 은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비전으로 3대 분야 9개 역점과제로 짜였다.
시는 '악취 배출원 체계적 관리' 를 위해 선제적인 악취 배출업소 관리를 통해 악취저감 추진(연중), '실시간 악취 모니터링, 무인 감시시스템' 활용 극대화(연중), 악취 배출사업장 맞춤형 기술지원(3월부터 11월까지)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 '기업체 자율적 악취저감 분위기 조성' 을 위해 VOC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환경관리 협약' 사업장에 조선업 2개사 참여해 휘발성유기화합물 2천9백99톤 저감, 악취유발 사업장 정기보수 일정 분산시행(75개사, 하절기 → 저온기), 자율적 악취저감 분위기 조성(교육, 사례발표 대회) 등의 사업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악취발생 예방을 위한 취약지역 관리 강화' 와 관련 악취종합상황실 설치운영(4월~10월), 상습 감지우려지역 기업체 자율환경순찰반 운영(4월~10월), 악취관리지역 정기실태 조사 및 대응(분기 1회)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2014년 한 해 악취배출업소 지도점검 2백47개사, 악취시료채취 및 오염도 조사 1백69건을 실시해 21개사에 대해 위반 사항을 적발, 개선명령 16, 경고1, 기타 4개소 등의 행정조치를 취했다.
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악취다량배출업소 84개사에 대해 정밀기술진단을 실시해 총 1천15건 3천6백33억원의 시설개선 투자를 이끌어 냈다.
울산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울산지역은 대규모 정유, 석유화학, 비료, 자동차, 조선업 등 다양한 악취배출사업장이 국가산업단지 내에 밀집돼 있어 계절적 영향에 따라 악취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 며, "악취방지 종합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한편 울산지역 악취배출 신고대상 업소는 총 4백19개사(남구 2백06, 동구 7, 북구 62, 울주군 1백44)에 이른다.
울산시는 지난 2005년 3월 17일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온산국가산업단지 등에 대해 전국 최초로 '악취관리지역' 으로 지정 고시해다른 지역보다 2배 강화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