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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박철호 교수 "강원도는 아시아 대표 약곡도(藥穀道)"

국내외 잡곡소비 증가 고부가산업화…선 투자 개념 집중화 시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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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2.25 18:22:09

"국내외 시장에서 소비장의 잡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레시피를 개발하고 특산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잡곡의 활용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죠"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 및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박철호 교수의 잡곡의 미래에 대한 확신은 분명했다. 과거 화전민의 주식이었던 잡곡은 미래의 땅 강원도를 먹여 살릴 경제재가 될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와 함께 인구 고령화와 건과 건강식에 대한 청장년층의 관심이 증가하는 등 사회여건 변화는 물론 6차산업 등 문화와 연계한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는 등 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기능성 잡곡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농촌어메니티산업과 힐링산업을 위한 핵심소재로서 잡곡의 가능성은 주목할 만합니다. 조리는 물론 민속, 민간요법 등 잡곡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해 스토리텔링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죠. 나아가 드라마와 영화, 테마파크 등 콘텐츠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잡곡 시장의 확대와 잡곡산업으로 피드백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 잡곡의 소비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내 잡곡 생산과 유통량도 증가하고 있다.


2013년말 현재 도내 미곡, 맥류, 잡곡 등 주곡 생산량은 19만2000톤으로 이중 잡곡은 3만3000천톤으로 17.2%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1.6%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산업적경제적 의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전국 총 잡곡생산량 9만5002톤 가운데 도내 생산량은 3만3046톤으로 34.8%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옥수수가 3만톤으로 전체 잡곡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고, 조와 기장, 수수 등 소립종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다.


"'판'을 크게 한 번 바꾸는 결단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과거의 질서를 답습하는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으니까요. 강원도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약곡도(藥穀道. Medicinal Grain's Province)'로 만드는 것이죠. 마치 대구가 국내 대표적인 약령시인 것처럼요"


이를 위해서는 생산과 함께 연구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배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15년간 강원도농업기술원 시험보고서를 살펴보면 1468건의 연구정보 가운데 잡곡류 시험보고서는 137건 9.3%에 불과하다. 이중 옥수수가 108건 7.4%를 차지했고, 조와 수수, 기장은 29건 2.0%에 머물렀다.

웰빙과 로하스, 힐링 등 소비자가 추구하는 건강 지향의 시장 흐름이 가속화하고 있는 데 비해 잡곡류의 기능성 물질과 효능에 대한 연구 비중은 낮은 셈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강원도민의 의식변화입니다. 잡곡은 이제 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생명의 양식이라는 확신과 그것을 위한 의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도내 잡곡의 발전을 위해서는 명품 브랜드화, 고부가가치 산업화, 남북통일상품화, 한류상품화 등에 주력할 필요가 있는 거죠"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 및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에서 만난 박철호 조직위원장은 잡곡에 대한 투자를 올려 집중화하는 정책적 선회와 함께 기반 조성과 참여를 유도하는 선 투자 개념의 집중화를 통해 강원도를 아시아의 대표적인 약곡도를 만드는 꿈을 그리며 행복한 희망을 쏘아올리고 있었다.         


한편 제2회 국제기장심포지엄 및 세계잡곡지도자회의 2015는 강원대학교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와 국제기장학회, 생명공학연구소, 웰빙특산물산업화지역센터가 주최하고 강원도, 강원대학교, (사)한국자원식물학회, (사)식량나눔재단, (주)유켐, 구운식품이 후원하는 가운데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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