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태평양지역 최대 규모 다국적군 연합훈련인 코브라 골드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공군 C-130 수송기에 병력과 장비를 싣고 지난 6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해병대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지난 2010년 참가한 이래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이번 코브라골드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수색부대 36명과 연합참모단 14명(해군 8, 해병대 6명)을 비롯하여 미국과 태국, 싱가폴, 인니, 말레이시아 등 7개국이 참가한다.
훈련은 태국 동부 해안의 사타힙에 위치한 태국 해군 기지일대에서 정글전술훈련과 생존술훈련, 도시지역근접전투훈련, 해상 의아 선박 검문·검색훈련, 해상/공중 침투 및 퇴출 훈련 등을 실시하고 태국 중부 지역의 나콘나욕에서 연합참모단 연습을 실시한다.
오는 9일부터 12일에는 로타윈 일대에서 정글전술훈련(장애물극복, 적 은거지 침투·타격·퇴출)과 도시지역근접전투훈련, 생존술훈련(구급법, 식수 획득법, 채화법 등)을 통해 극한의 작전환경에서도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전투기술을 숙달할 예정이다.
이어 13일부터 15일에는 한국 해병대가 미 해병 수색부대 포스리콘팀 50명과 태국 해병대 수색부대 롱레인지팀 30명과 함께 선견부대작전과 해상 의아 선박 검문·검색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한·미·태국군 연합수색팀은 14일부터 20일까지 해상 및 공중 훈련에 참가하여 수중침투 및 퇴출, 공중침투 및 퇴출, 잠수훈련, 개인화기 사격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9일부터 20일까지 태국 중부 지역의 나콘나욕 일대에 한국군 해군·해병대 장교 14명이 편성되어 다국적군 군사작전계획 수립과 지휘연습 등 분쟁 종식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연습을 실시한다.
코브라 골드 훈련은 가상의 국가에 다국적군이 투입되어 분쟁을 종식시키고 안정화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숙달하는 인도적ㆍ평화적 훈련으로 미국 태평양사령부 및 태국 군사령부 주관으로 1981년 처음 시작돼 매년 실시하는 연합훈련이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