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6일 직장인 492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다중인격자라고 생각하는 동료가 있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7.20%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직장 동료 중 (다중인격자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는 59.86%가 ‘상사’라고 답했고, ‘동료’(27.21%), ‘후배’(12.93%)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언제 그가 다중인격이라고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갑자기 화 또는 짜증을 내는 등 감정기복이 굉장히 클 때’(34.6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대방에 따라서 너무 다른 태도를 보일 때’(32.65%), ‘지난번에 이야기 했던 업무와 전혀 다른 지시를 할 때’(14.97%), ‘이전에 말했던 내용을 처음 듣는 것처럼 행동할 때’(14.29%), ‘극단적인 행동을 할 때’(3.40%) 순으로 답했다.
‘만약 다중인격을 가진 동료와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자신이 없다’라고 답한 직장인이 38.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잘 모르겠다’(21.02%), ‘참고 견딘다’(17.20%), ‘절대 못한다’(14.01%), ‘상관없다’(8.92%) 순으로 답했다.
‘그가 다중인격적인 행동을 할 때 힘든 점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신뢰할 수가 없다’는 응답이 30.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 사람의 눈치를 보게 되고 감정기복에 맞춰 행동하게 된다’(27.45%), ‘계속 변경되는 업무스타일에 맞추기가 어렵다’ (18.30%), ‘갑작스런 감정변화에 당혹감을 느낀다’(13.73%)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자신이 다중인격자라고 생각될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는 ‘당장 그만둬야지 하면서도 어느새 출근준비를 마쳤을 때’(38.84%), ‘상사앞에서 나도 모르게 욱할 때’(26.45%), ‘퇴근시간 전 완전 다른 모습으로 변신한 나를 볼 때’(19.83%), ‘회식에서 분명히 실수한 것 같은데 도저히 기억이 나지 않을 때’(8.26%), ‘팀 회의 내용이 전혀 기억나지 않을 때’(6.61%) 순으로 답했다.
(CNB=허주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