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4일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자주포 훈련 중 명예롭게 순직한 해병(1계급 추서)의 가족이 해당부대를 방문하여 위문금 1000만원을 전달해 화제다.
순직자의 아버지는 장례절차를 마친 지난 2월 1일 연평부대를 방문하여 “아들을 기리는데 사용하지 말고 열심히 군 생활을 하며 자신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전우를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혀 장병들과 아픔을 나눴다.
또한 아버지는 고인의 유품 중에 있던 부대장 포상휴가증을 챙겨 와 부대장에게 전달하며 아들 대신 다른 전우가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백령도에서 군 복무를 마친 고인의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인 나를 따라 해병대에 입대한 아들이 너무 자랑스러웠고 조국을 지키다 명예롭게 순직한 아들이 지금은 곁에 없지만 더 많은 전우들을 아들로 생각하겠다”며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군복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대원들은 “순직한 고인이 평소에도 부대원들에 대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등 모범적인 복무생활을 했는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처럼 아마도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순직자와 아버지의 바램대로 서북도서 절대사수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