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양근서 경기도의원이 오비맥주가 남한강 물을 사용해 맥주를 제조하면서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19일 경기도의회 양근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비맥주가 남한강 물을 사용해 맥주를 제조하면서 사용료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하천점용 허가 및 하천수 사용허가를 받아 1979년부터 이천공장에서 18㎞ 떨어진 여주 남한강 물을 끌어와 맥주 제조에 사용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허가받은 취수량은 하루 3만5000t이지만 실제 오비맥주가 사용한량은 1만2000t 가량이 된다고 양 의원은 주장했다.
양 의원의 주장대로 환산한다면 오비맥주가 지난 수십년간 사용한 남한강 물의 사용료는 230억원 이르며 사용량 기준으로는 79억에 이르는 액수이다.
또한 양 의원은 공업용수 t당 가격 50.3원으로 계산하면 하천수사용료는 허가량 기준으로 한해 6억4000만원으로 사용량 기준 2억2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하지만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 여주시가 부과한 2년치 사용대금 12억2000만원만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국가재산인 강물을 공짜로 사용해 맥주를 만들어 판매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린 오비맥주는 그동안의 사용한 물 사용료를 사회에 환원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오비맥주측은 양 의원의 주장에 대해 법 해석을 통한 소송과 다양한 해결방안 등을 모색중인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논란은 끊이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