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취업상황이 대부분 일용직을 중심으로 이뤄져 안정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자영업자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곧 주부 등 여성들의 취업시장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은 14일 2014년 12월 강원도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이 기간 도내 취업자는 67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만8000명(6.0%)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7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8000명, 제조업 4000명, 건설업 3000명, 농림어업 1000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도소매․음식숙박업 2000명이 줄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취업자가 임시근로자나 무급가족종사자 등으로 직업적 안정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기간 증가한 임금근로자 3만7000명 가운데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가 1만7000명, 9000명이 각각 증가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1만1000명이 증가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자영업자는 1000명이 줄어든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오히려 2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자영업을 운영하던 남자들이 임시일용근로자 시장으로 진출한 자리를 여자들이 취업시장 진출로 대체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2.6시간으로 전년동월 대비 1.0시간이 감소해 경기침체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 기간 도내 고용률은 53.2%로 전년동월 대비 2.5%p 상승했고 실업자는 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000명이 감소했다.
또 비경제활동인구는 남자 23만명, 여자 34만5000명 총 57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2만2000명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