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지난 1월 5일 신고 된 죽산면 장원리 소재 축산 농가의 구제역 의심축이 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1두가 구제역 양성으로 확진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현재 국내 접종 중인 백신과 같은 유형인 O형으로 확인되었으며 농식품부는 해당 농장의 소 47마리 중 면역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1마리에서만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성시는 6일 16시 현재까지 구제역이 확진된 소와 함께 길러온 다른 46마리는 임상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건강한 상태로 해당 농장의 항체형성률은 94%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는 농가별로 6개월마다 해오던 본 접종에 이어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관내 축산 152농가 20만두 분에 대해 1차 재접종을 했으며 추가로 2014년 12월 31일부터 2015년 1월 9일까지 10만두 분량을 추가 공급해 2차 재접종을 추진 중이다.
안성시는 양성 확진 판정과 함께 재난상황실을 긴급 가동하며 본격적인 구제역 방역 활동에 들어갔다.
시는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대 농가 긴급 예찰, 이동제한 및 전두수 긴급 예방접종 등을 실시하는 한편 소독차 3대를 동원해 축산 농가 주변을 집중 소독하고 있다.
안성시는 기존 2개였던 초소를 구제역 발생지역인 죽산 장원에 1개소를 추가로 늘리며 거점 소독 시설도 기존 3곳에서 일죽 화봉, 미양 양지, 금산 개산 등 6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축산 전체 농가에 백신 접종 철저, 농가 모임 금지, 해외 여행 자제 등을 당부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