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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식품업체 블루오션, 할랄시장을 선점하라②

할랄식품 시장동향…721조 시장 다국적기업 속속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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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5.01.05 08:52:45

제2기 최문순 강원도정의 정책 방향이 크게 변화했다. '하나된 강원도'에서 '능동적 해외진출'로 정책 기조가 바뀐 것이다. 경제 구조변화와 미래선점 정책이 펼쳐진다. 구체적으로는 '밖으로 진출해서 시장을 확보하고, 밖으로부터 자본과 유동인구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강원도는 글로벌투자통상국의 기능을 확대한 최근 인사와 관련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직 강화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에 초점을 둔 조직개편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투자통상국의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해 이슬람경제권, 특히 할랄식품을 중심으로 한 시장 개척과 외자유치, 관광객 유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할랄식품의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5회에 걸쳐 살펴본다.


◆ 글 싣는 순서

1. 프롤로그 : 개념과 의의
2. 할랄식품 시장동향
3. 할랄식품과 인증절차
4. 할랄식품과 강원도
5. 에필로그 : 준비와 과제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열린 제14회 동아시아관광포럼(EATOF)은 도내 먹거리의 이슬람권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동아시아 10개 지방정부 지사·성장 등 대표단을 비롯해 각 지방정부의 학계, 관광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한 EATOF 총회 푸드박람회에서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춘천닭갈비를 맛보는 등 큰 관심과 홍을 보였다.

이날 선보인 춘천닭갈비가 할랄식품으로 인증을 받았다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시아관광포럼은 강원도가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이미 이슬람권과 활발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2011년 기준 할랄 식품시장규모는 6615억 달러(721조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세계 식품시장의 16%를 차지하는 수치다.

할랄식품 이외 화장품, 의료 등 기타 제품을 포함하면 전 세계 할랄시장 규모는 약 1조 2000억 달러~2조 달러로 추산된다.

특히 전체 할랄 식품시장의 63% 이상을 아시아 지역에서 차지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기준 대륙별 할랄 식품시장 규모는 아시아 4181억 달러(63.2%), 아프리카 1559억 달러(23.6%), 유럽 693억 달러(10.5%)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가 794억 달러로 세계 최대이고 GCC(걸프협력회의) 국가 456억 달러, 인도(244억 달러)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할랄식품의 증가는 무슬림 인구의 증가와 관계가 깊다.

현재 무슬림 인구는 전 세계 약 20억명으로 추산되며, 매년 2.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아시아 13억5000만명, 아프리카 5억5000만명, 유럽 5600만명, 북아메리카 760만명, 남아메리카 25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년간 아시아의 이슬람교도는 12%, 유럽은 140% 증가했고, 오는 2025년 이슬람교도가 세계인구의 약 3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시장은 할랄 산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육류, 음료, 제과, 스낵 등 과거에 비해 인증을 받거나 그 기준을 적용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할랄인증 제품을 앞세운 다국적 기업들의 이슬람 시장 진출과 관련이 깊다.

다국적 브랜드인 Burger King, KFC, Nestle, Lever Brothers, Procter & Gamble, Giant 등은 할랄 인증을 획득해 커져가는 할랄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 다국적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차원의 지원도 늘고 있는 추세다.

브라질 공급업자들은 할랄 도축시설을 갖추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소비되는 닭고기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다.

네델란드 로테르담은 돼지고기, 알코올류와 완전히 분리된 할랄 전용 창고로 무슬림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할랄식품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할랄 사업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30개 업체가 할랄제품 도입을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도 식품분야에서 할랄(Halal) 인증이 진행되고 있다.

대상은 2010년 12월 마요네즈에 이어 2012년 1월 김, 옥수수유, 당면, 물엿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농심은 신라면 등 면류를, CJ 제일제당은 햇반과 하선정 김치 등 30개 품목을, 동아원은 제분 등 총 87개 품목을, 남양유업은 수출용 멸균초코우유 제품을 각각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또 풀무원과 크라운제과, 한성푸드, 월드웨이, 금산덕원, 네이처텍, 옴니버스-동우당제약,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네네치킨과 교촌치킨도 각각 할랄 인증 취득하고 이슬람권 시장확대에 나선 상태다.

이처럼 할랄시장의 규모와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최근 기업들이 할랄인증을 통한 수출활로를 모색하면서 KOTRA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강원발전연구원 박상헌 선임연구위원은 "동아시아지역을 비롯한 이슬람국가들은 안정적인 기반을 토대로 소득이 꾸준히 성장하는 등 생활수준의 향상과 함께 양질의 안전하고 맛있는 식품을 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청정 강원도에서 생산된 중간재료 및 원료에 대한 수요는 시장개척 여부에 따라서 발전 가능성은 무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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