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세계적인 ‘FTA시대’를 맞아 지역 기업과 경제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경상북도는 이같은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지난 26일 FTA활용극대화를 위한 30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협의체인 ‘제7차 경북 FTA 활용지원협의회’를 열었다.
협의회에는 경북도와 대구세관, 대구경북중소기업청, 무역협회, 중진공, 지역대학, 연구기관, 기업체 등 기존의 지역 FTA 관련 기관․단체, 전문가 22명에다 8개 경제단체가 신규로 참여해 구성이 확대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 경북 FTA 활용지원센터 사업실적 보고에 이어 최근 타결된 한-베트남 FTA 이슈와 관련 ‘한-베트남 FTA가 경북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임규채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의 연구발표가 있었다.
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 민-관 협업을 통해 ‘경북 FTA 맞춤형컨설팅’사업을 추진, 15명의 전문 컨설턴트와 23개 지역 중소수출업체가 참여해 사업완료 인증을 받았다.
이중 한 업체는 FTA활용해 기존에 거래가 없던 독일로 4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또 경북 FTA활용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중소수출업체 실무자와 대학생, 일반인 등 346명을 대상으로 총 17회 FTA 교육 및 설명회, 37건의 컨설팅을 실시했다.
동남부권 FTA센터(포항상공회의소)를 추가로 설치, 관세사 1명을 배치해 도내 권역별‧업종별 원스톱 지원체제 기능을 강화했다. 오는 1월 산업부로부터 정식승인을 받아 국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한 해 동안 지역기업의 FTA활용지원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유관기관 관계자를 격려하며, 오늘 협의회가 도-FTA센터-유관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FTA 컨트롤타워로 거듭나 지역기업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FTA 활용관련 규제개선과 FTA 지원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