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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학숙 “영어만 잘해도 장학금 받아요”

ESPT시험 등 영어 우수학생 67명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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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홍석천기자 |  2014.12.23 09:18:28

▲경북학숙은 22일 영어특성화 교육 성적우수자 등 67명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했다.(경상북도 제공)

(재)경북장학회에서 운영하는 경북학숙이 22일 올해 영어특성화 교육 성적우수자 등 67명에 대해 53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한 해 동안 학숙 재사생 302명을 대상으로 매주 2회 이상 영어특성화 교육을 실시해 자체 레벨테스트와 ESPT(교육부 국가공인 영어말하기 자격시험) 시험결과 등을 종합해 선발했다. 

수혜자들에게 지급된 혜택을 보면 최상위 10명에게 4주간의 해외어학연수(필리핀) 기회가 주어지고, 20명에게는 농협장학금(총 800만원), 20명에게는 한 학기 기숙사비 각 64만 원이 면제된다.

이와 별도로 학숙 내부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에게 50만원씩의 드림장학금이, 자율회 임원 15명에게는 20~50만원 상당의 내부장학금이 지급됐다. 

경북학숙만의 자랑인 영어특성화 교육은 매년 2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재사생의 회화능력 향상과 글로벌시대 국제적 감각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영어회화, 동영상 강좌 등 그룹별 영어학습을 실시하고, 136명이 ESPT를 치룬 결과 67명이 500점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07년부터 지금까지 331명에게 3억2000만원의 장학금 혜택이 주어졌다. 

경북학숙은 경산시 진량읍의 대학밀집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도민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면학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해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설립됐다.

1998년 개관해 월 16만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방학 중에도 이용이 가능하다. 어학원과 컴퓨터 실습실과 체력단련실, 휴게실, 생활실 등 학생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되고 있으며, 인근에 있는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등 5개 대학 302명(남82, 여220)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병환 도 안전행정국장은 “경북학숙의 영어특성화 교육은 그룹별 영어학습을 통해 회화교육의 효과를 극대화 하고, 다양한 장학혜택도 줌으로써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면서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각종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재사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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