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14.12.13 17:26:42
▲악마의 얼굴. 수원 팔달산 토막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세.조선족). 동거녀를 잔인하게 살인한 피의자 박씨의 얼굴은 죄 의식은 커녕 담담해 보이는 모습을 보였으며 2년전 오원춘의 표정과도 흡사해 보인다.(사진=경기경찰청 수사본부 제공)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박춘봉(55. 조선족)이 13일 오전 경찰의 증거 제시에 결국 토막살인은 자신이 저지른일이라고 시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박씨는 동거녀였던 김모(48. 조선족)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수원 팔달산과 수원천변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한 나머지 피해자의 사체는 수원과 화성 인근에 나누어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묵비권을 행사하던 피의자 박씨가 경찰의 증거물 제시와 추궁에 결국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 박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뒤 “이번 사건은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의자가 범행을 인정해 법에 따라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3일 피의자 박씨의 진술에 따라 나머지 사체를 찿기 위해 수원과 화성 인근지역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