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어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포항 오도2리 마을어장에 멍게종묘를 감은 멍게양식 어초 24개를 투하했다.
이번 어초투하는 최근 다자간의 FTA 체결 등 국내외 여건변화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고, 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마을어장 활성화와 효율적인 관리, 새로운 소득원 개발을 위한 것이다.
멍게양식 어초는 민·관·산·학 협력으로 시험 개발한 것으로 어초의 규격은 1.3m×1.3m×1.8m, 3.5톤으로 개당 100만원이다. 포항 흥해읍 소재 창신산업개발에서 무상으로 기증했다.
도는 앞으로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규격의 마을어장에 적합한 멍게양식 어초 모델을 개발해 마을어장 소득증대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어업기술센터는 올해 초 멍게양식 시설방법 다양화로 어촌계의 효율적인 성장관리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11월 28일 오�2리 어촌계 마을회관에서 지역 어업인 및 유관기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업기술센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창신산업개발, 오도2리 어촌계와 멍게양식 어초개발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석희 어업기술센터소장은 “멍게양식 폐사에 따른 수산용 백신, 면역증강물질 개발과 같은 수산생물 질병예방 프로그램을 양식 현장에 적용하고, ‘5대 양식 전략품종’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어업인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