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발전 5개년(2014~2018년)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법정계획인 지역발전 5개년 종합계획은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부문별 발전계획과 함께 지역발전 5개년 계획 수립의 기초가 되는 시도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비 7조3113억원과 지방비 1조6891억원, 민자 7조3306억원 등 총사업비 16조3064억원을 투자해 지역생활권 활성화를 비롯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교육여건 개선 및 창의적 인재양성, 지역문화 융성, 생태복원, 사각없는 지역복지·의료 등 5개 분야 194개 사업을 벌인다.

향후 각 분야에서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6회에 걸쳐 살펴본다. /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1. 총사업비 16조 3064억원 투자
2. 지역생활권 활성화…주민체감형 생활인프라 확충
3. 일자리 창출 중심의 지역산업 육성
4. 지역산업과 연계한 창의적 지역인재 육성
5. 지역문화 재창조 문화도시 강원
6. 사회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소프트 콘텐츠의 부가가치 창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동시에 지역문화자원에 대한 체계적 자원 개발을 추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역의 고유이미지를 확립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지역 경쟁력을 확립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그 지역만의 고유브랜드로 발전시키는 한편 지역의 고유성과 차별성을 획득해 산업과 연계해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증가하고 있다.

현 정부의 3대 국정기조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이다. 문화의 융성은 인문, 예술, 콘텐츠, 체육, 관광 등 문화 분야의 역량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예술가의 창작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며, 시민들의 문화향유권과 사회 내 문화다양성이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지역문화의 역량을 강화하고 특성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기획역량을 강화해 문화자치의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문화격차 해소와 생활 속 문화체육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즉 지역을 중심에 놓는 문화융성 정책이 필요하다.

강원도 지역발전 종합계획은 창조경제 시대를 맞아 지역문화를 중심에 둔 문화융성과 생태복원의 밑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국비 4235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4340억원, 민자 3억원 등 총 857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문화의 재창조를 통한 살기 좋은 문화도시의 실현을 위해 문화마을과 ICT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문화올림픽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할 방침이다.

도내 지역간 균형 있는 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스포츠시설의 내실화가 추진된다.

아울러 국내 대표적인 생태·자연환경의 보존과 활용 모델을 구축해 생태자원의 보전과 복원의 활용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가운데 문화도시 및 문화마을 조성은 문화재 행복마을 가꾸기와 강원국제미술전람회, 민속예술축전지원, 대관령국제음악제 등의 추진으로 구체화할 방안이다.

또 대한민국 세계 아리랑축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전통문화 진흥을 지원하고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를 문화올림픽의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춘천 문화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을 지원하고 문화재 행복마을 가꾸기 등을 퉁해 지역의 문화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특성화를 통한 발전을 지원한다. 

주민체감형 생활문화센터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단지 내 폐산업시설에 대한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도내 영화관이 없는 13개 시군에 작은 영화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내 스포츠클럽을 보유한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화천, 인제 7개 지역을 종합형스포츠클럽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지원하고 30개소의 생활체육광장을 조성해 문화격차를 해소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생태자원의 복원을 위해 경관보전 직접지불제를 시행하고 생활권 녹색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백두대간 마루금의 생태축 연결을 복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늘내린 인제, 양구DMZ원시생태체험투어, 평창 동강생태관광지 등을 비롯한 생태탐방체험시설과 에코촌을 조성하고 국가생태문화탐방로를 만드는 등 생태관광지역을 지정해 육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