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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강원도민, 3만 달러 시대를 연다④

강원도 5개년 발전계획 발표…4. 지역산업과 연계한 창의적 지역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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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유경석기자 |  2014.12.12 09:53:07

강원도 지역발전 5개년(2014~2018년) 종합계획이 발표됐다.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법정계획인 지역발전 5개년 종합계획은 지역발전을 위한 기본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부문별 발전계획과 함께 지역발전 5개년 계획 수립의 기초가 되는 시도계획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국비 7조3113억원과 지방비 1조6891억원, 민자 7조3306억원 등 총사업비 16조3064억원을 투자해 지역생활권 활성화를 비롯한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 교육여건 개선 및 창의적 인재양성, 지역문화 융성, 생태복원, 사각없는 지역복지·의료 등 5개 분야 194개 사업을 벌인다.

 

향후 각 분야에서 어떤 사업들이 진행되고,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6회에 걸쳐 살펴본다. /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1. 총사업비 16조 3064억원 투자
2. 지역생활권 활성화…주민체감형 생활인프라 확충
3. 일자리 창출 중심의 지역산업 육성
4. 지역산업과 연계한 창의적 지역인재 육성
5. 지역문화 재창조 문화도시 강원
6. 사회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1980년대까지 강원도의 핵심산업이었던 석탄산업의 붕괴와 시멘트산업의 정체로 강원도 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신산업 육성정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4+9 지역산업진흥사업으로 2003년 강원전략산업기획단에 이어 2004년 강원테크노파크가 신설되면서 정부 및 지자체 예산이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했다.

 

춘천 바이오산업을 비롯해 강릉 해양생물산업과 신소재산업, 원주 의료기기산업이 전략산업으로 선정되면서 산업클러스터로 육성되기 시작했다.

 

이들 세 지역에 집중적인 산업클러스터 육성정책이 추진된 결과 세 지역의 제조업 성장률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실제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클러스터 정책이 2006년 이후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2006~2010년 춘천과 강릉지역의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은 16.7%와 10.0%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원주는 2006년 이후 기존의 자동차부품산업과 함께 의료기기산업이 급성장해 연평균 8.5%를 기록하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3각 테크노밸리 추진지역은 산업클러스터 전략의 성공으로 높은 제조업 성장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15개 시군은 2000년대 후반 제조업 성장 0%를 기록하면서 연평균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특정지역 중심의 집적화를 추진하는 산업클러스터 전략의 특성상 해당 지역은 발전하지만 인근지역에 연관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도내 특성상 타 지역으로 파급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도내 전체로 파급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육성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15개 시군을 위한 신산업육성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도내 개발연구인력은 대학이 주도(74.8)하는 상황으로 기업이 주도(59.0%)하는 전국적인 현상과는 다른 형태다. 

 

연구개발투자비 또한 전국은 기업중심(77.9%)인 데 반해 도내의 경우 대학중심(52.5%)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대학의 연구개발성과를 지역산업화 시키는 전략과 함께 기업연구역량의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제조업 육성과 연구개발인력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강원도 지역발전 종합계획은 교육여건의 개선을 통한 창의적 인재 양성이라는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국비 1794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211억원, 민자 188억원 등 총 21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와 농산어촌 초중학교의 학습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역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지역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창의적인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100세 시대에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체제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방 초·중·고교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소규모 학교에 적정한 규모화를 유도하고 농산어촌 초·중학생에 ICT를 지원하는 한편 초등 방과후 돌봄교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창조적 인재를 키우는 지방대학의 육성을 위해 강원대 등 지방대학을 특성화하고 강원관광대 등 특성화전문대를 육성하는 동시에 강원대·한림대·연세대원주캠퍼스에 대한 BK21플러스 지원, 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과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육성, 에너지대학원대학교 설립 및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능력중심의 지역인재와 기업의 선순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강원대 학교기업을 지원하고 과학영재교육원 운영 등 도내 자체적으로 지방인재의 양성을 위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처럼 산업클러스터 전략에 따른 성과와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의 추진은 성장 중인 전략산업들을 서로 연계해 시너지를 높이는 산업생태계 전략을 통해 도내 전역에 파급효과를 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비철금속과 플라즈마, 비철금속과 자동차부품, 자동차부품과 의료기기, 바이오산업과 1차·3차 산업은 융합될 때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도내 이질적인 산업들을 연계해 차별화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방안이다.

 

이같은 방향을 전제로 기존 산업클러스터 전략의 파급효과가 인근지역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중 하나가 바로 천상의 화원이다.

 

천상의 화원은 바이오산업과 1차·3차산업을 연계하는 것으로 박근혜 대통령 방문시 도가 제안하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약속한 프로젝트다.

 

이는 1000만평 규모의 대관령 초지를 화훼단지로 조성해 꽃, 식품, 화장품, 항노화의약품, 치유관광 등 1-2-3차 산업이 연계된 6차산업화를 이뤄 18개 시군의 1차 산업과 춘천·강릉·홍천의 바이오산업, 도내 전역의 의료관광 거점지를 연계해 도내 전체를 쾌적산업으로 연계하는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핵심모델로 추진하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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