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멧돼지 출연이 빈번한 11월, 12월 월동준비 기간에 야생 멧돼지 만났을 때의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멧돼지를 만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소리를 지르거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다.
만약 거리가 있을 경우에는 조용히 나무, 바위 뒤에 숨어서 피하거나 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의해야 할 것은 앞에서 달리거나 소리를 지를 경우 멧돼지가 흥분해 공격적으로 달려들기 때문에 절대 등을 보이며 달아나거나 크게 소리쳐서는 안된다.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할 경우에는 소방서나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한다.
한편, 지난 11, 12일 경주시 시내에 멧돼지가 출현해 아파트 현관문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해 소방서, 경찰, 경주시 환경과, 기획포획단이 출동해 총 8마리를 사살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도내 야생 멧돼지 출몰로 인한 구조출동건수는 102차례로 12년 97차례에 비해 5건이 증가했으며, 월별로는 전체 102건 중 11월과 12월이 각각 22, 27건으로 멧돼지가 월동준비를 하는 시기에 출몰이 빈번했다.
소방본부는 야생 멧돼지의 도심지 출몰이 잦아진 이유에 대해 개발에 따른 서식의 단절, 월동 준비를 위한 먹이활동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우현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산행시 탐방이 허용된 산길 외에는 들어가지 말고, 멧돼지를 만났을 땐 당황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