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오기자 | 2014.12.01 10:46:41
'새로 쓰는 예술사'한국메세나협회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발간한 단행본으로 우리 예술사를 이끌어온 대표적인 메세나인을 조명 해 보고자 기획됐다.
그간 '메세나'라는 용어가 고대 로마시대 귀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지금까지 언급해온 대부분의 메세나 사례가 해외 사례에 편중 되어 있으며, 우리 역사 속 큰 족적을 남긴 메세나인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송지원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박남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 류주희 국사편찬위원회 편사 연구사, 정병삼 숙명여자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조규희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강사, 양정필 제주대 사학과 교수.
정병삼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교수, 김경한 컨슈머타임스 대표 등 6인의 필진이 시대별로 나누어 집필한 이 책은 약 30여명의 문화예술 후원자를 다루고 있으며,고대 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대에 거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000년의 한국사 속에 존재한 예술 후원자를 연구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고대 신라 국왕, 고려 최씨 일가, 안동 김씨 가문의 예술후원사 등을 훓어, 오늘날 국립중앙박물관에 5000여 점의 유물을 남긴 문화재 수집가 동원 이홍근, 송암미술관을 세운 송암 이회림(前 동양제철 화학 명예회장).
호림박물관을 세운 문화재 수집가 호림 윤장섭, 고서·문화재 및 고미술품 수집, 예술인 학자 후원 활동으로 잘 알려진 간송 전형필, 삼성문화재단을 세워 문화 예술 활동을 후원한 호암 이병철(삼성그룹 창업주), 문화계로부터 가장 바람직한 메세나상(像)으로 평가받는 문호 박성용(前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의 문화예술 후원의 발자취들을 다루고 있다.
예술을 통한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창조경제 활성화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한국의 메세나인에 대한 재조명의 작업은 메세나 역할의 중요성을 천명하는 중요한 연구가 아닐 수 없다.
한국메세나협회 이병권 사무처장은 "아시아권에서 자국의 메세나 역사를 정리한 최초의 책이다. "라며 이 책의 중요성을 밝힌 바 있다.
△지은이 송지원· 박남수· 류주희· 조규희 ·양정필· 정병삼· 김경한 △펴낸곳 글항아리 △436쪽 △정가 26000원.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