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보유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연구소 기업이 출범한다.
계명대(총장 신일희)와 우리산업(주),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는 27일 대구연구개발특구 내에 연구소기업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지난 26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본관 제1회의실에서 계명대 신일희 총장, 우리산업(주) 김정우 대표이사,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 전대엽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보유기술 기반 연구소기업 설립 약정을 체결했다.
연구소기업 설립의 기반이 되는 계명대 보유기술(특허명)은 ‘상온에서 육방구조 및 입방구조의 기공구조를 갖는 매조포러스 실리카 물질의 제조방법(국내출원 제10-2014-0007958호)’으로 연구소기업은 이 기술을 이용해 첨단 친환경 자동차부품 개발 및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계명대는 보유기술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그 만큼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의 지분을 추가로 인정받게 되고, 연구소기업이 수익을 창출하면 지분만큼의 이익을 배분받게 된다.
이번 연구소기업 설립에 참여하는 우리산업(주)은 1989년 설립된 자동차부품기업으로 클러치 코일(CLUTCH COIL ASSEMBLY), 히터 콘트롤(HEATER CONTROL ASSEMBLY), HVAC ACTUATOR 등 자동차용 동력전달장치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2014년 현재 직원수 345명, 매출액 4,138억원 규모의 대기업으로 1996년 ISO 9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2년 무역의날 500만불 수출탑 및 대통령 은탑산업훈장 수상, 2004년 기업혁신대상 대통령상 수상, 2012년 제49회 무역의날 7,000만불 수출탑을 달성했다.
㈜대경지역대학공동기술지주는 계명대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11개 대학이 공동으로 설립(설립자본금 3억3천만원)한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로 지난 4일 교육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한편 산학협력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산학협력단 단독 또는 공동으로 기술 및 현금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을 말하며,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특구 안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미래창조과학부에 등록된 기업을 뜻한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