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창립 115주년을 기념해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성서캠퍼스 계명아트센터에서 ‘계명대학교 창립 115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계명대 교수‧학생 200여명이 참여하는 이번 공연은 계명대의 건학이념과 교육목표에 부합하는 주제의 곡들로 선정해 프로그램을 구성, 계명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대외적으로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마련됐다.
이번 음악회는 ‘사운드 오브 뮤직 하이라이트 1번’, ‘투우사의 노래(오페라 카르멘)’, ‘아! 그대인가(오페라 춘희)’, ‘축배의 노래(오페라 춘희)’,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K.622 2악장’, ‘베토벤 교향곡 9번 d단조 합창’ 등 친숙한 곡들을 통해 아름다운 가을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프리드리히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9번 교향곡 ‘합창’은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한 후 작곡한 마지막 교향곡이다. 음악가로서, 인간으로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도 전 인류에 대한 사랑과 희망을 명곡으로 그려낸 베토벤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긴 9번 교향곡 합창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의 빛을 잃지 않고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온 계명대학교의 역사와도 많이 닮아있어 눈길을 끈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긍휼과 사랑의 마음으로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던 작은 노력이 싹을 틔워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인 동산의료원으로, 국제적 감각을 가진 새로운 인재를 길러내는 계명대학교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115년의 역사동안 아낌없는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며 그 큰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이번 음악회가 계명대의 비전을 가슴에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확신하며, 깊어가는 가을밤 모든 분들의 마음에 아름다운 감동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행정팀(☏ 053-580-6522)으로 문의하면 된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