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직무대리 윤남순) 서울관이 입장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지난 2013년 11월 13일 개관 후 총 입장객 누계 102만 281명을 기록했다.
2013년 11월 13일 종로구 삼청로에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현대미술 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융복합 예술 콘텐츠를 제공하며 예술애호가 뿐만 아니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도심 속 열린 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윤남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직무대리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서울관 운영 부실에 대해 "사진 건축 공예등 전공별로 특화된 학예사 37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전시 특성에 따라 과천과, 서울관, 덕수궁관을 오가며 최적의 전시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예직간 교류 단절 및 실무 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과천과 서울의 학예사들이 업무 협조 및 협력을 잘 이루어내고 있으며, 미술관의 전시 기획은 '전시기획회의'를 통해 관장과 학예연구직 전원이 참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서울관 전문인력 37명은 안전행정부가 시행한 정부 방침에 따라 모두 전문 임기제로 승인받아 2013년 선발됐다. 이들은 임기가 있는 전문가로서 매년 실적에 따라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15년 업무에 대해 이미 연장 승인을 받은 상태이다"고 밝혔다.
서울관은 개관을 통해 '현대작가시리즈', '올해의 작가상', '현대차시리즈', '젊은 모색'등의 전시 제도를 신설하거나 개편했다.
'현대작가시리즈'는 과천관의 대표적인 전시시리즈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70세 이상 원로작가의 작품 세계를 대규모 회고전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전시이다.
'올해의 작가상'은 1995년에 시작된 '올해의 작가'전을 2012년부터 SBS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수상제도로 개편해, 국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전시이다.
현대자동차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시리즈'는 2023년까지 10년간 지속되는 프로젝트로서 이미 작가로서의 입지를 갖춘 중량급 작가들의 예술프로젝트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1981년 시작되어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젊은 모색'전은 격년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또한 한국현대미술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는 '아시아현대미술프로젝트', '한진 박스 프로젝트'를 통해 국립현대미술관의 세계적 미술관으로의 위상 강화를 위한 국제적 전시 체계도 마련했다.
관장이 자리를 비운사이 서울관은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양한 전시를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관람객들도 과천관 68만 7634명, 덕수궁관 50만 2663명, 서울관 98만 4328명으로 3관 통합 총 217만 4629명(11월 20일 기준)의 관람객이 유치됐다.
한편, 학예연구사 부당 채용한 사실이 적발돼 지난달 직위 해제된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정직 2개월의 처분을 받고 미술관 수장으로서의 임기를 불명예로 마친다.
정직 기간은 내년 1월 23일까지로 정 관장의 잔여 임기는 1월 19일 끝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초 관장 공모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