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재학생이 미용분야 최고 타이틀을 동시에 석권했다. 주인공은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뷰티코디네이션학부 2학년 김혜민 학생(31)이다.

김혜민 학생은 최근 열린 대구시장배 미용경기대회 헤어바이나이트 학생부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미용분야 최고 장인을 뽑는 제56회 미용장에 합격했다.

미용장은 경력 7년 이상이 돼야 응시할 수 있는 국가자격증으로 매년 전국에서 응시생의 15%인 30명 정도만 합격하는 어려운 시험이다. 대학 재학생이 미용장에 합격하는 것은 극히 드믄 일이다.

그는 “수년간 현장에서 궁금했던 사항들을 이론으로 알게 돼서 너무 신이 났고 젊은 학생들과 생활해보니 그들의 트렌드를 알게 됐다. 당연히 고객들이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낮에는 공부, 밤에는 일을 하며 자신을 개발해 나갔다. 성적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학과 교수님의 권유로 이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미용장 시험에 대비하고 동시에 시장배를 준비하며 5개월을 매달렸다.

지도교수인 김미정 교수는 “혜민씨는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열정적인 학생.” 이라며 소개하고 “병원을 다니면서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이 어린 동기생에게도 큰 도전이 됐다.”고 전했다. /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