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FTA 체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관 기관들이 모여 경북 농식품 수출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상북도는 20일 도청 제1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검역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 대구경북능금농협, 경북통상(주), ㈜다모, ㈜초록원 등 7개 수출유관기관 및 수출업체가 참여한 가운데‘경북 농식품 수출업체 및 유관기관 협력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한중 FTA를 비롯한 동시다발적 개방화와 국내외 농업여건 변화에 대응한 농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경북 농식품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중점추진시책 설명과 이에 대한 기관단체의 정책자문, 수출업체의 정책건의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도는 농식품 수출 공감대 형성과 관심도 제고를 위해 내년부터 시․군 수출정책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을 시상하고 특수시책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한 앞으로 100년을 책임질 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농민사관학교와 청년무역사관학교를 통해 우수 인재를 활용,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대륙별․품목별 맞춤형 시장개척 전략을 수립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고, 대내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출기반 구축을 위한 수출 자조금 조성 지원 등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다년간의 해외지사 근무 경험과 세계 각국의 해외지사를 활용해 해외시장 정보공유, 신규시장개척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대구경북능금농협에서는 농업인들의 수출참여확대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규모화된 수출물량 확보를 통해 가장 기본이 되는 수출기반 구축에 역량을 쏟고, 경북통상(주)에서는 경북의 대표 전문 무역상사로서 선두에 서서 경북 농식품이 세계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