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 먹거리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경상북도는 11월 12일부터 4일간 열린 제18회 상해식품박람회(18th FHC CHINA 2014)에 도내 농식품 수출 5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로 18번째인 상해식품박람회는 중국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중에서 식품 전문 바이어가 참가하는 전문 식품박람회다. 올해도 66여 개국에 2400여개 업체가 참가를 했으며, 방문객 수는 약 3만을 넘어섰다.
지역에서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는 ㈜진현식품(조미김), ㈜모아(김치, 나물, 소스), ㈜초록원(꿀유자차, 꿀대추차), 영양고추유통공사(고추가루)와 영양그린푸드(발효음료) 등 5개 업체로 35개 제품을 전시했다.
올리브김, 유채구운김, 돌김 등 12종의 김을 수출하는 진현식품은 한국김에 대한 인기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홍콩 등 여러 바이어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상담을 진행했다. 초록원의 꿀유자차도 현지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치(모아)제품 역시 중국과 FTA타결 이후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홍보 판촉활동을 강화했다. 영양고추유통공사의 ‘빛깔찬’ 고춧가루는 산동성TV에서 특별 취재를 하기도 했다. 참가업체들은 박람회 행사기간 42건에 434만 달러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최영숙 경북도 FTA농식품유통과장은 “한-중 FTA타결로 지역 농업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내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식품을 적극 해외에 홍보하는 등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해외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