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북도 최고의 사랑나누미는 28년간 자원봉사를 해온 청도의 배기선씨가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12일 The-K경주호텔에서 김관용 도지사, 장경식 도의회 부의장 등 참석 내빈들과 수상자 가족, 자원봉사자, 도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경상북도 자원봉사 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자원봉사자 6명과 자원봉사 유공자 및 단체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자원봉사대상은 자원봉사자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03년부터 시행, 지금까지 48명이 수상했다.
올해 대상으로 선정된 청도군의 배기선(65세, 여)씨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청도군지회 회장으로 1987년부터 현재까지 28년간 여러 복지시설을 방문해 한글교실, 종이접기, 미술치료교육 등을 통해 재능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예절교육 및 가정방문 상담을 통해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는 등 나눔문화 확산에 솔선수범하는 자원봉사자라는 평가다.
금상을 수상한 구미시의 이남도씨(63세, 여)는 지적장애인복지협회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하면서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전문적인 자원봉사 자질을 습득하기 위해 구미시자원봉사대학 교육과정을 수료하는 등 자원봉사 전문화와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시 조은숙씨(50세, 여)와 김천시 김정규씨(55세, 남)가 은상을, 동상은 영천시 이춘자씨(56세, 여)와 고령군 정순옥씨(47세, 여)가 나눔과 배려로 따스한 봉사의 온정을 전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자원봉사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사회적 자본이다”면서 “행복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자원봉사자들의 빛나는 봉사와 자랑스러운 삶에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2014년 한해 동안 47개 시민·사회단체와 연합체를 구성 ‘재능기부’라는 자원봉사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도인구의 20%인 54만여명이 자원봉사자로 등록해 활동 중이며, 읍·면·동의 소규모 풀뿌리봉사단 활동에서부터 재난재해 봉사자파견지원, 해외 자원봉사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활동과 매년 자원봉사 우수프그램 개발로 자원봉사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도는 자원봉사 수상자에게는 우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예우와 각종 정보를 제공해 자원봉사의 자긍심을 높이고, 활동사례발표 등 우수사례를 적극 홍보해 나눔과 봉사 문화의 가치를 적극 확산할 방침이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