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재선충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후적인 요인 등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수립하고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박멸’에 나서기로 한 것.
우선 재선충병 피해가 극심한 포항, 경주시에 예비비와 산림청 예산 등 총사업비 69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한다.
또 산림조합과 산림법인 등 전문방제인력 800명과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군병력 200여 명을 방제작업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여기에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피해고사목 조사에 무인항공기(헬리캠)를 이용해 신속하게 조사하고, 급경사지 등 방제가 어려운 지역은 헬기로 반출 파쇄처리 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인 물질로 매개충(솔수염하늘소)을 유인해 살충하는 페로몬 방제와 연무식 지상방제 등 새로운 방제방법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소나무류 불법이동에 의한 인위적인 확산 사례가 많은 것을 감안해 고정초소 단속에서 기동단속 위주로 전환하고, 도단위 기동단속반을 편성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 소나무류 불법이동 적발 땐 최고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 부과 등을 취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방제작업이 끝나는 날까지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되지 않도록 작업자, 공사감독관, 지역책임관이 3단계로 중복 확인하는‘안전사고 제로(0) 대책’도 추진한다.
한명구 도 산림자원과장은 "소중한 산림자원인 소나무를 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방제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말라 죽은 소나무를 발견하면 즉시 도 또는 시․군 산림부서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