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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새 국립현대미술관장, 전문행정가 영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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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왕진오기자 |  2014.11.04 09:24:44

▲'문화부 왕진오 기자'.

지난달 16일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사상 초유의 감사원 수사 의뢰로 임기 중 직위해제 됐다.

이어 11월 3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관장실과 학예연구실, 서울관 관장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런 가운데 미술관 직원은 물론 미술계 전체가 공황상태를 연상케 하고 있다.

신임 미술관장으로 ○○대학 ○○○씨, ○○출신이 물망에 올랐다는 등 하마평이 무성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사진=왕진오 기자)

하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자리에 또다시 특정대학 출신 특정 인사가 내정된다면 미술계뿐 아니라 미술애호가들의 질책과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 자명하다.

이번에 직위 해제된 정형민 관장의 경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개관전시부터 특정대학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고 소장품을 구입해 의혹을 받았다. 여기에 자신이 재직했던 학교의 학생들을 학예연구사로 채용했다는 '채용비리'까지 터져 나온 상태이다.

이런 가운에 또 다시 특정대학 미술관련 인사가 국가 미술관 수장으로 나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국립현대미술관장 내홍의 발단은 지난 2010년 김윤수 전 관장이 특정 미술품 구입과 관련해 계약해지가 된 것이다. 2011년 최고경영자(CEO)출신 배순훈씨가 관장직을 수행하다 임기를 4개월여 남겨둔 채 돌연 사퇴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가의 대표적인 미술기관이다. 전문 인력도 여느 미술관이나 화랑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은 인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지휘하고 다양한 미술계의 의견과 관람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특정 대학 출신이나, 낙하산식의 인사로는 무리가 있다.

정부로부터 예산과 인력에 대한 지원과 다양한 기관들과의 협업 그리고 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미술관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업무형 관장이 필요하다. 또한 침체된 미술관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서라도 전문가 영입은 필수적이다. 

한편, 현재 공석중인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임기는 2015년 1월말까지 3개월여를 남긴 상태이다. 현재는 윤남순 국립현대미술관 사업단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CNB=왕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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