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학생이 주인인 날'을 다 함께 축하하는 자리가 열렸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3일 경기과학고 과학영재연구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제85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기념식을 개최했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11월 3일)은 일제강점기 때 일어난 학생 독립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학생들에게 자율역량과 애국심을 함양시킬 목적으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이날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했다.
교육부에서는 황우여 장관을 대신해 박제윤 학교정책실장이 참석하였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김주성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 국가보훈처 수원보훈지청장 및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도내 교원·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학생이 주인인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21세기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역인 청소년들이 선배들의 겨레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민족의 새로운 운명을 개척하고 세계를 경영하겠다는 도전 정신을 일깨우는 다짐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민족의 자주독립과 정의로운 역사를 위해 그리고 인간으로서 가치 있는 삶을 살았던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새기는 날이라고 강조하면서 학생의 인권이 존중받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모두가 노력하자” 고 말했다.
교육부 장관은 축사(박제윤 학교정책실장 대독)에서 “독립운동의 귀한 뜻을 되새겨 국가와 국민을 위한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혼을 계승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 인류의 번영을 위해 기여하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하였고 김주성 경기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지난 역사를 잊지 말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학생이 되자”고 말했다.
경기학생자치회에서는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비전과 열정을 가지고 희망찬 대한민국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천명하는 우리의 다짐을 발표했다.
다짐문에는 옛 선배들의 나라 사랑에 대한 열정과 헌신을 본받아 새 시대를 이끄는 책임 있는 학생이 되겠다는 결의가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식전·식후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장 앞에는 위안부 소녀상과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는 인간조각 퍼포먼스가 전시되고 식전행사로 호평고 관악단의 축하연주, 학생독립운동 동영상이 상영됐다.
기념식에서는 경축공연으로 ‘1929년으로 떠나는 역사체험 여행’ 식후 퍼포먼스로는 ‘청소년이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흥겨운 뮤지컬 갈라쇼 무대가 펼쳐졌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역사를 만들기 위해 결의를 다지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하며 학생중심의 교육을 통해 건강한 민주시민, 평화를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을 역량을 가진 학생을 기르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