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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직접민주주의, 이번엔 동(洞)경계조정, 참여예산사업 선정

5개 전략도시별 주민회의…‘광산엠보팅’ 앱(App)으로 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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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주동석기자 |  2014.10.26 10:33:38

직접민주주의를 위해 원탁에 모인 주민들이 이번에는 동(洞)간 경계조정과 주민참여예산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광산구청 대회의실에는 광산구 ‘역사전통도시’ 권역(송정1·2동, 도산동, 신흥동, 어룡동) 200여 주민들이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이하 광산주민회의)를 위해 20개의 원탁에 모였다. 지난 3월에 각 동별로 진행한 광산주민회의에 이은 두 번째 행사. 

‘현 상무대로가 들어설 때 갈려 행정상 신흥동과 우산동에 걸쳐있는 장안마을을 어느 동으로 합할까’ ‘각 동별로 추진해야 할 여러 사업 중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 하나’를 결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장안마을을 신흥동, 우산동에 각각 편입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이유가 몇 몇 원탁에서 나왔고, 화면에 곧장 반영된 이 생각들을 광산구는 주민의견으로 접수했다. 송정2동은 ‘정이 있는 테마거리 조성’을, 신흥동은 ‘재해위험지역 배수로 정비 및 도로포장’을 동 우선순위 사업으로 결정하는 등 5개동 모두 각각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현장투표로 선정했다.

24일 평동초등학교에서는 비슷한 방식으로 ‘자연생태도시’ 권역(평동, 임곡동, 동곡동, 삼도동, 본량동) 사람들이 광산주민회의를 실시했다. 오는 27일부터 3일 동안은 각각 ‘희망복지도시’ ‘상생경제도시’ ‘행복창조도시’ 주민들이 이 주민회의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광산주민회의는 기술적으로도 큰 진전을 이뤘다. 먼저 현재 광산구와 ㈜에이지스마트가 직접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개발한 스마트폰 투표 앱(App), ‘광산엠보팅’이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원탁 별로 동별 사업에 대한 점수를 광산엠보팅에 입력하면 중앙에서는 손쉽게 총점을 집계했다. 이 과정이 몇 분 안에 이뤄져 과거 의사결정에 비해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약됐다.

각 원탁에는 일명 ‘회의 길라잡이’(facilitator, 원탁토론 보조 진행자)들이 토론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광산구 마을 리더들로 사전 교육을 받고, 원활한 회의 진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산구는 이번 주민회의를 통해 수렴한 행정동 사이 경계조정 대상 10개 지역에 대한 의견을 기초로 광산구의회 의원들과 협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각 동별로 제안된 사업에 대해서도 예산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2회를 맞이한 이번 회의는 주민들의 참여와 경청·소통이 함께 하는 장임과 동시에 주민이 구정의 주인으로 선 자리다”며 “광산엠보팅 같은 직접민주주의 실현 기술도 광산구가 만들어 실행한 것도 큰 성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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