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국보, 보물 등 문화재 7393건을 조사한 결과 이 중 22.8%(1683건)가 구조적 결함이 있거나 즉각 보수가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은 훼손 정도와 관리 상태에 따라 조사대상 문화재를 A(양호)∼F(즉시조치)등급으로 분류했는데 무량수전은 이 가운데 다섯 번째인 E(보수정비 필요)등급이었다.
앞서 문화재청은 숭례문 부실 복원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야외에 있는 지정 문화재와 사찰, 서원, 문중 등 유물 소장처 47곳을 대상으로 실태 점검을 벌였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의 우측 벽체 배부름 현상에 관해서는, 4월에 진행한 관계전문가 현지조사와 8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비파괴조사, 변위 진행확인을 위한 정기모니터링을 연 4회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성이 크지 않으므로 무량수전 보수정비 기본계획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단청 백화현상 등 부작용이 확인된 방염제의 경우 지난 2009년부터 단청 부분을 제외한 기둥 높이 이하만 도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목조문화재 화재예방 방염제 성능평가 및 도포기준 연구'가 완료되는 2015년부터 방염제 성능과 검정 기준 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왕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