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북면 백담마을(용대 2리)에서 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백담마을 마가목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인제 마가목 축제는 올해 6회째로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님의 침묵'을 집필한 백담사와 아름다운 내설악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백담마을에서, 설악산의 임산물로 효능을 인정받고 있는 붉은 빛깔의 열매와 수려한 자태로 볼거리까지 제공하는 '마가목'을 소재로 하여 생태 체험, 전통문화 체험, 농촌 체험, 문화 체험, 전시 및 공연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우수 농촌축제 지원 사업 대상 축제로 선정되어 국비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및 즐길 거리로 가을철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 매년 마가목을 이용한 향초 및 비누 만들기 체험과 현대인들의 피로를 말끔히 풀어주는 족욕체험 등이 관광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마가목 열매와 가공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마가목 축제가 열리는 용대리에는 최근 문을 연 근현대 시기의 시집을 체계적으로 전시·교육하는 한국시집박물관을 비롯해 여초서예관, 만해문학박물관 등의 문화시설이 위치해 학생들에게는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것이다.
한편 축제 관계자는 "빨간 마가목 열매와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축제장을 방문하셔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가족 간의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철저를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