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사무관으로 승진해 최근 광산구 복지시설지원단으로 발령받은 엄미현 단장. 그는 이번 인사가 평생에 남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전해 영광이지만 특별한 축하도 받아서다.
이는 광산구(구청장 민형배)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설립된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이사장 양동호, 이하 투게더광산)이 진행한 두 가지 연이은 행사 덕분.
먼저 두 단체는 민선 6기 첫 광산구 정기인사 직전 ‘특별한 선물 나눔기부’를 진행했다. 화환 보다는 기부로 축하해 줄 것을 공직사회 내외에 당부했다. 광산구 공직자들이 이에 호응, 105명이 약 420만원을 승진자의 이름으로 투게더광산에 기부했다.
지난 5일 광산구청 앞마당에서는 ‘공직자 사랑의 화분 나눔’ 행사도 열렸다. 승진·전보 인사로 공직자들이 받은 화환을 기증받아 싼 가격에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투게더광산에 기부했다. 총 140점 중 110점이 현장에서 팔렸다. 나머지 30점은 어등지역자활센터 힐링빌리지 사업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투게더광산 활동가들은 선물 나눔기부로 축하받은 공직자에게 직접 찾아가 축하카드와 나눔후원증서를 건넸다. 연말에는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해준다.
가장 많은 선물 나눔기부 축하를 받은 엄미현 단장은 “공직사회에 새로운 나눔문화로 정착할 가능성을 봤고, 꼭 그렇게 되길 바란다”며 “축하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고, 나눔으로 의의를 높여줘 더 큰 감동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