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준비한 다양한 공연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은 터키 연주단의 클래식 공연이다. 유럽이나 미국과는 또다른 고전의 향기를 뿜어낼 터키 오케스트라 공연단의 연주가 연이어 준비돼 있다.
9월13일과 14일에는 이스탄불시립 오케스트라인 켄트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황성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이스탄불시의 켄트오케스트라 음악 협회는 장르와 민족을 초월해 다양한 음악 공연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서양 클래식과 외국팝, 영화 음악, 블루스, 재즈, 펑크 음악 작품들과 함께 터키 고유의 클래식, 팝, 전통음악 작품 등을 선보임으로써 터키 음악이 얼마나 다양하고 독특한지를 보여준다.
켄트 오케스트라 음악 협회의 지휘자 카밀조쉬쿤(KamilCoşkun)과 그 단원들은 수많은 국제 행사에서 이스탄불시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다.이번 행사에서도 감동을 전하는 수준 높은 멋진 무대를 선사 할 것이다.
켄트 오케스트라의 공연에 이어 15일과 16일에는 세르칸차으르 밴드의 공연이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클라리넷의 세계적 거장인 세르칸차으르가 자신이 직접 설립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세계 각국을 넘나들며 세계적 음악가들과 함께 공연을 펼쳐 온 세르칸차으르는 새로운 클라리넷 교육 체계를 세워 ‘터키 클라리넷’이라는 한 학파를 만들기도 했다.
한 관악기 제조업체가 새로운 클라리넷 모델을 만들어 그 이름을 ‘세르칸차으르모델’이라 짓기도 했을 만큼 세르칸차으르는 세계 음악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는 터키 음악을 알리기 위해 수많은 국내외 공연을 주최한 예술가이자 터키의 많은 대학에서 클라리넷 강의를 하며 끊임없이 연구하는 학자이기도 하다.(경북=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