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역대 개최지(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구미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와 함께 오는 4일까지 제1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개최한다.

구미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일 개회식 겸 경상북도지사 주재 환영만찬과 2일 본회의,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재 환송만찬 등 ‘경북을 대표하는 산업과 인문자원을 활용한 지역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뿐만 아니라 구미, 포항, 안동, 경주, 영주 등을 포함하는 4개 시찰 코스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 17개 시도 51개 단체에서 212명, 중국 22개성 51개 단체 218명, 일본 15개현 18개 단체의 59명 등 모두 489명의 한중일 공무원이 참가신청을 했다.

특히 종전에 광역지자체만 운영하던 것에서 벗어나 경상북도와 기초지자체인 구미시가 상호 협력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이 의의가 높다는 평가다.

이날 환영만찬에서 김관용 경상북도 도지사는 “한중일 3국이 국제사회 속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동북아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지역을 통합할 수 있는 공동체를 구성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3국의 국민간 의식과 사고의 차이를 극복하고 소통해 동북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건설하는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유교, 불교, 한자 등 풍부한 인문자원을 공유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가 인문․문화적 인연을 국제교류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교류를 증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1999년에 서울에서 첫 개최된 이후 3국이 순환 개최해 오고 있다. 내년 제17회 회의는 중국 저장성의 대표적인 소상품 도시인 이우시에서 개최할 예정이다.(경북=홍석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