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inter’, 디지털 프린트, 70×47cm, 2014.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 중인 신예 사진작가 홍보라의 개인전 ‘Les mains’(The Hands)가 서울 삼청동 희수갤러리에서 8월 20일부터 9월 6일까지 열린다.
2011년 아시아프(ASYAAF) 참여작가로 선정됐던 홍 작가는 평범한 일상의 풍경과 주변 사람들에서 독특한 삶의 순간을 포착한다.
지난해 개인전 ‘거리에서의 하루(Une journee dans la rue)’에서 자주 다니는 길과 시장, 카페에서 마주친 사람 등 파리의 일상 속 평범한 사람들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 바 있다.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 ‘Les mains’는 전시 제목과 같이 사람의 ‘손들’을 포착했다.
작가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손을 많이 사용한다. 나 역시 그렇고, 주변에 손으로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같은 손이지만, 저마다 쓰는 근육이 다르고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총 12전의 신작을 선보이는 전시에는 음악가, 요리사, 건축가, 와인 메이커, 화가 등 손을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사람들의 손 사진이 선보인다.
작가는 “각자의 분야에서 사용하는 근육이 다른 만큼 손의 모양도 제각각이지만, 저마다 조금씩 다른 손들이 그 사람에 대해 말해주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손의 모습과 그 손이 다루는 오브제를 통해 사람의 정체성에 다가가고자 한다.
한편, 홍 작가는 파리 이카르 사진학교(L'école de Photographie de paris-Icart Photo)와 베르사유 미술학교(Ecole des beaux-arts de Versailles)를 졸업했다. 현재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 예술(Arts plastiques)을 전공하고 있다.
오는 11월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Grand Palais)에서 ‘Art en Capital Salon’에 참가할 예정이다.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