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찡웬(Huang Jing Yuan), ‘I am your agency II No.7’, 캔버스에 오일, 264x194cm, 2014. (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유현석)이 지원하는 ‘한중 현대미술의 만남’ 전시가 9월 7일까지 중국 최초의 예술특화지구인 ‘북경 798예술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중 현대미술 그룹전으로, 양국 작가 12명의 29점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East Bridge’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ast Bridge’ 프로젝트는 동아시아 각 국가의 상호 미술교류를 활성화하고, 서로 다른 미술문화를 융합해 동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대안적 담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 공공외교 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중국의 준정부기관으로서 중국 최초의 예술특화지구인 ‘북경 798예술구’의 문화사업을 지원하는 북경798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회장 왕옌링)가 후원한다.
양 기관은 본 전시가 일회성이 아닌 한중 교류전인 만큼 개막식에서 MOU를 체결하고, 양국 대표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한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한중 문화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다.
북경 798예술구에서는 그간 중국과 이탈리아, 일본 등의 비엔날레 및 작가교류전이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왔다.
이번 MOU 체결은 세계 현대미술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양국 예술인들의 보다 활발한 교류를 위한 교두보 마련뿐 아니라 정치, 경제 분야 협력을 넘어서 양국 문화교류 및 미술 교류 확대를 통해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한편, 이번 북경 전시에 이어 ‘East Bridge’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전시가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좌측 네 번째부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합작중심문화연구소 진 철 소장, 북경798 문화창의산업유한공사 왕옌링 회장, 한국 측 한국국제교류재단 유현석 이사장, 주중한국대사관 박준용 공사, 표미선 한국화랑협회회장 등 관계자들이 양 기관 간 업무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한국국제교류재단)
(CNB=안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