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은 성폭력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성폭력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전담인력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는 성폭력 범죄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해 9월부터 수원중부경찰서 등 10개 경찰서에서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운영한 결과 검거건수는 증가하고 사건처리에 대한 피해자들의 불만은 현저히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전담수사팀을 대폭 늘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이 달 중순부터 도내 18개 경찰서에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확대 설치함으로써 기존 10개 경찰서를 포함하여 대부분 경찰서에서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게 되며 내년까지 전 경찰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담수사팀은 성폭력 범죄에 대해서만 수사함으로써 전문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팀장을 ‘피해자 보호지원관’으로 지정하는 등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지원을 통한 보호활동에 주력하게 된다.
경찰은 “주로 여성·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찰활동을 담당하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게 됨으로써 피해자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보호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CNB=이병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