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도서를 값싸게 장만할 수 있는 바자회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광산구립 장덕도서관에서 열린다.
광산구는 “장덕도서관이 중복 보유한 도서 중 상태가 우수한 책 700여 권을 권당 500~1,000원에 판매하는 바자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기증도서 바자회는 장덕도서관 자원봉사 조직 ‘책숲지킴이’가 주최한다. 바자회는 평일 오전 12시~오후 6시, 휴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장덕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연다.
바자회에 선보이는 책들은 장덕도서관이 중복 보유한 도서들이다. ‘책숲지킴이’는 지난해 장덕도서관 개관 이후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도서 9000여 권을 분류해 이 중 6000여 권을 서고에 입고시켰다. 나머지 3000여 권은 장덕도서관이 이미 보유한 책들이 대부분이다.
‘책숲지킴이’는 중복 도서를 폐지로 처리하기보다는 주민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바자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 중복 도서를 다시 재분류해 상태가 아주 좋고,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책 700여 권을 1차로 골랐다. 바자회에 나올 책들은 ‘솔루토이’ 전집 등 어린이 도서가 약 80%를 차지한다.
도서 바자회에서 나온 수익금은 장덕도서관 신규 도서 구입비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서 바자회도 재분류 작업이 끝나는 대로 몇 차례 더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자회에서 지역 작은도서관과 중복 도서를 나눠 책 공유율을 최대한 높이기로 했다.